권기수 - 지금, 한국의 아티스트 04

Ki-Soo Kwon - Now, the Korean Artists 04

권기수 | Kwon Kisoo | 權奇秀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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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 재원편집부

ISBN : 978-89-5575-178-9 04600

바코드 : 9788955751789

출간일 : 2015 년 02월 27일

값 : 20,000원 / 크기 212 x 292mm(두께 1.7mm) / 112 쪽 / 867g  

 

세트명 : Now, the Korean Artists / 지금, 한국의 아티스트

SET ISBN : 978-89-5575-174-1

 

⟪ 책 소 개 ⟫

Now, the Korean Artists (지금, 한국의 아티스트) 그 네 번째로 소개할 작가는 권기수다.

권기수는 일반 독자들에게는 동구리 작가로 더 유명하다.

그의 작품들은 일부 교과서와, 네이버, 구글 등에서 많이 봐 왔기 때문에 익숙할 것이다.

그러나 미술인이 아닌 일반인이 그의 작품세계를 들여다 볼 기회는 극히 드물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작가 권기수의 작품세계를 감상해 볼 기회를 가질 것이다.

권기수 작가의 초기작부터 2015년 현재까지의 작품들이 망라되어 실려 있다.

미술평론가가 평하는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평론과

그가 작가로서 고뇌와 열정과 노력의 흔적들을 연보로 소개한다.

모든 글들은 한글과 더불어 영어, 중국어로 같이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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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

Now, the korean Artists - 그 네 번째 작가 권기수

 

 

권기수의 작품을 본 세월도 꽤나 되었다. 예술가에 있어 나이가 무슨 상관 이랴만 나이에 비해 아티스트로서 벌써 만만찮은 유명세도 득하고 있다. 큰 키에 해맑은 미소가 그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절로 호감을 일게 하는 인상 좋은 작가이다.

절節마다 서로 다른 색들이 칠해진 대나무와 잎마다 색이 다른 매화 꽃잎(벗꽃이 아니라 매화꽃이다.)들...그 속에서 동구리라 명명된 인물이 세상 근심 없는 자세로 그야말로 소요유(逍遙遊)하고 있는 그림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처음 그의 작품을 보면서 작가 권기수 자신의 모습처럼 참으로 편하고 예쁜 그림을 그리고 있구나 하였다. 예쁜 그림들...집이나 사무실에 걸어 놓고 싶은, 걸려 있으면 참으로 편안한 그림들, 무심결에 그렇게 보아오던 권기수의 작품들이 한동안 편하게 볼 수 없는 관념을 주기 시작하였다. 여러 개의 관념들이 그의 작품 속에서 삐죽삐죽 보이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1. 권기수가 물결 파문 속에다 피어놓은 대나무와 매화의 세상은-어떤 세상인가?

2. 권기수가 펼쳐 놓은 세상 속에서 달리고, 날고, 때론 사색하며 우리를 바라보는 동구리는- 누구인가?

그러다 세상과 동구리가 변한다.(파문 아래에서 생겨나고 있는 것들)

1. 세상이 또 다른 세상을 만들고 있다.

2. 동구리의 시선이 다른 곳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다 나열할 수는 없지만 권기수의 작품을 감상하며 기나긴 담론이 요구되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작가를 소개하는 글에서 담론의 기나긴 여정을 펼칠 수는 없다. 하지만 팝아트의 작가로 왜곡되는 그의 작품들을 적어도 의도하는바 정도는 바라봐 주는 관점을 제공하는 단서로서 ‘?’ 부호를 먼저 제공하고 독자들께 그 사유思惟의 여지를 남겨둔다.

 

 

홍익대 동양학과를 다니며 권기수는 당대 한국수묵화의 다양성과 현대화를 주도하던 남천 송수남의 영향을 받으며 수묵의 전통과 현대화에 대한 고민 속에서 수묵에 매진을 한다. 동대학원을 진학 후 졸업 논문을 쓰기 위해 구입한 컴퓨터가 그의 예술관을 송두리째 뒤집는다. ‘디지털’의 세상에 눈을 뜬 것이다. ‘디지털’의 세상과 조우한 권기수는 드로잉과 디지털의 접목을 시도하고 이 접목을 통해 이제는 그의 예술적 상징이 되고 있는 동구리를 탄생 시킨다. 이제 동구리는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의 손에 의해 한지위에서 수묵이 아닌, 캔버스 위에서 아크릴로 또는 TV 모니터 속에서 뛰어 놀고 있다. 이 일은 적어도 권기수가 품어오던 예술의 조갈증을 상당 부분 해소 시키는 일이기도 하다. 권기수가 2003년에 제작 하였던 ‘매화초옥-설중방우’란 애니메이션은 이런 점에서 가히 압권인 작품이 되고 있다. 놀라운 일이다. 소재와 재료로 부터의 자유, 전통과 현대성 사이의 고민 해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던 컬렉터군群의 선택폭 확보, 이런 일련의 일들, 권기수가 고민했던 그동안의 많은 부분들은 오히려 권기수를 상당부분 경험론적으로 관념화 시키는 자양분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 자양분은 권기수란 작가의 본유적인 관념, 즉 타고난 감각과 감성을 자극한다. 이 속에서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동구리가 탄생 되었다. 적어도 내가 바라보는 동구리의 탄생 설화이다.

이후 동구리는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활동을 보인다. 산과 바다를 날아다니고 저 무릉의 도화원을 지키는 사공도 되었다가 비행기와 낙하산을 타고, 외줄과 배를 탄다. 권기수가 작업하는 모든 영역에서 이 동구리는 존재하며 사십대의 작가가 얻기 힘든(더 더욱이 한국에서는) 성과를 일구어 낸다.

 

 

2010년을 전후하여 동구리가 진화한다. 천진난만하게 뛰어 놀던 동구리의 신상에 변화가 오기 시작한 것이다. 한쪽을 바라보던 동구리가 시선의 다양성을 보인다. 동구리는 초점 없이(사실은 많은 생각 속에 잠겨 있지만) 바라보기 놀이를 끝내고 자신의 또 다른 자화상(물속에 비친 모습)으로

1. 같은 방향 보기

2. 서로 마주 보기 , 이 1,2를 통해

3. 본見다, 그리고 보지 않는 것을 본다.

그리고 동구리를 통한 권기수의 말하기. 위의 1,2,3에서 ‘보기’란 단어를 ‘말하기’로 바꾸면 작가가 자신의 그림에서 또 어떤 말을 하고 싶어 하는가이다. 동구리의 또 다른 자화상은 물속에 비친 동구리지만 권기수란 인물을 놓고 본다면 동구리는 권기수의 자화상이고 물속에 비친 동구리는 권기수의 또 다른 이중 자화상이다. 권기수가 살고 있는 현실과 동구리가 살고 있는 현실, 그리고 물속에 비친 현실은 위의 1,2,3의 설명을 가능케 하며 권기수의 예술관을 들여다보게 한다. 그림 속 대나무와 매화를 죽림과 무릉원으로 병치 시키고 바라보면 더욱 자명하게 드러난다.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무위자연을 얘기하고 있는 노자와 장자지만 긍극적으로 이상사회에 도달하는 두 명의 시선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이 노자와 장자의 시선 차이를 동구리의 ‘보기’를 통해 권기수는 자신의 시선까지 보태어 무위자연의 이상향을 향한 염원을 자신의 그림 속에서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편안해하고 보기 쉬워하는 자신의 그림을 통해 이제는 동양 철학의 진수인 노장의 우주관을 풀어낸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권기수는 어디까지 진화할까? 문득 궁금해진다.

 

2014년을 들어오며 권기수의 작품은 또 다시 변화한다. 이름 하여 ‘후소後素’란 작품 시리즈들이다. 모두 같은 제목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으나 “지우거나 비우는 행위”의 작품군群들이다. 화면 가득채운 그림들을 여러 색의 곡선으로 낙서를 하듯이 덧칠을 하더니 이제는 아주 지우개 굵기로 지워서 비워내고 있다. 색선도 부족하여 아예 흰 여백이 되도록 지우고 비우고 있다. 갑자기 왠 난리(?)인가 물었더니 “미술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 중”이란다. 자신의 기본 제작에서 물리적으로 지워 내고 있단다. 이 물리적으로 비워내는 행위가 자신의 예술세계가 또 한 번 발전하는 과정이기를 바란단다. 문득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의 작품 행위가 생각난다. 겹으로 부친 한지 위를 끝임 없는 붓질로 여백의 공간을 형성하는...마음을 비우는 행위이다. 내 마음이 비워져야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도 비워지는 것은 이치이다. 예술은 사회적 책임을 수반한다. 왜냐고? 예술가의 작품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 시키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권기수는 이제 자신을 치유 시켰던 자신의 작품들에 다른 사람들을 치유되기를 바라는가 보다. 아직은 시작이니 지켜보자. 권기수의 또 다른 진화를.

 

 

시인. 출판인 / 박덕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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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으로 ⟫

The faint reflections under the specular surface in Kwon’s paintings actually feel more realistic than the symmetrical images drawn in various bright colors. If you turn his series of reflections upside-down, an astonishing fact is revealed. You will feel as if you are gazing back up through the specular surface from underneath, and when the point of view is reversed in this way, the landscape on top will cease to look like the actual subject, and appear as an exaggeration of an imaginary reality. In Kwon’s paintings, the world is repeated twice, and the imaginary world developed through repetition conversely emphasizes the abstractness of the pictorial subjects replicated from the existent. Here, an additional “hidden” dimension appears. The reflections mirror the subjects above the specular surface, but the reflected images are placed in a situation of chiaroscuro in that they are moving further away from the background between the gaps of the actual subjects. The reason for a figure in a drawing to saunter across a specular surface and look at the other side of ripples is a feeling that some type of actual existent will be lying there. An apparition which is more realistic than the actual existent; It is a dream dreaming of reality.

Text more->

 

在权奇秀的绘画作品中,用模糊的色调呈现的反射面的倒影和对称的图像反而比起用原色呈现的上半部分图像让人觉得更加接近现实,把他的‘倒映’系列作品上下颠倒过来看,会发现一个让人惊叹的事实,就好像是反射面从下方反过来看着上面一样,更有趣的是,像这样上下颠倒过来之后,原来上面的风景变得不再是实际而更接近于是一种被夸张了的现实。在权奇秀的绘画作品中,世界被反复,通过反复呈现出的假想世界反过来进一步强调了实际上被再现的绘画对象是一种多么的抽象的存在,在这里隐藏的层面再一次浮出水面,倒映是对反射面上方对象的反复,但是被反映的图像却在那些对象之间,背后渐行渐远。这一点可以称得上是一种存在于‘半明半暗’之间的状态,绘画中人物在反射面上方游走,注视波纹的原因也许就是因为预感了在那里似乎有某一种实际上的世界存在着,是幻影,也是比实际更加实际的某种东西,也是庄周所说的"蝴蝶的梦".

 

권기수의 회화에서 흐릿한 톤으로 그려진 반사면 아래의 반영들, 대칭적 이미지들은 다채로운 원색들로 그려진 윗부분의 이미지들보다 오히려 더 실재에 가깝게 느껴진다. 그의 반영연작들을 위아래로 뒤집어 보면 놀라운 사실이 눈에 들어온다. 마치 반사면의 아래에서 그것의 위쪽을 거꾸로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렇게 뒤집어 바라볼 경우 원래의 윗부분의 풍경이 더 이상 실제가 아닌 과장된 가상의 현실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권기수의 회화에서 세계는 두 번 반복하며, 반복을 통해 떠오른 가상적 세계는 역으로 실재로서 재현된 회화적 대상들이 얼마나 관념적인 것인지를 강조한다. 여기에서 다시 한 번 숨겨진차원이 등장한다. 반영은 반사면 위의 대상들을 반복하고 있지만 반영된 이미지들은 그 대상들 사이의 틈에서, 배후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반명반음’(chiaroscura) 상태에 놓여 있다. 회화 속의 인물이 반사면 위를 거닐면서 파문의 이면을 바라보는 이유는 그곳에 어떤 실재가 가로놓여 있을 것이라는 예감 때문이리라. 환영이면서 실재보다 더 실제적인 것, 꿈이 실제를 꿈꾸는 것이다.

- 「권기수 : 몇 개의 면(面)들에 대하여」유진상 평론 중에서

유진상 평론 전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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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작품 목록】

Colorfall

Recollection

Deep Blue

Tangled Blue

River

The Show 1998

Run

Wow, This is a Flower!

Come out of the box series 상자에서 나오다 시리즈

Two Heads or Look Right And Left 머리 둘 혹은 좌우보기

Standing On the Stars 별에 서다

Plum blossoms around a Cottage - Visiting a friend on a snowy day 매화초옥-설중방우

Forest

Dreaming

Tangled flowers

Hoosou 後素 후소

Arcadia

Utopia 挑園 도원

Sosangpalgyeong 瀟湘八景 소상팔경(Eight Views of XiaoXiang paintings)

4 seasons

Spherical World

Towoo

Listen without prejudice

Time

Deliverance 해탈

Flying

sky blue-high

Uplift 玉筍 옥순

soft and resilient

Transience Landscape

A little boat is floating lightly on the boundless expanse of water

Counting the stars at night 별 헤는 밤

Reflection of the Moon

Listen to the sound of the Moon in the Moonlight

Two worlds

Gangsanmujin 江山無盡 강산무진

無 무

 

 

Kwon Kisoo: In regards to a number of faces - Jin-sang Yoo • 010

权奇秀: 关于几个方面

권기수 : 몇 개의 면()들에 대하여

 

 

Biography Ki-Soo Kwon’s Life (1972~) • 103

权奇秀画家 年谱

권기수 작가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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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시리즈 ⟫

Now, the Korean Artists / 지금, 한국의 아티스트 / 세트번호 : 978-89-5575-174-1

송수남 978-89-5575-175-8

권기철 978-89-5575-176-5

조명식 978-89-5575-1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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