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II

드로잉 Drawing 

ARELIER A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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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Drawing’展은 동구리의 원류이자, 그의 초기 작품에서 파생되어 발전한 드로잉 시리즈로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붓질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의 깔끔하게 그려진 회화의 모습과 달리 틀에 박히지 않은 화법으로 한지와 캔버스 위에 솔직하고 역동적으로 표현한 드로잉은 작가의 새로운 면모를 엿보이게 한다. 드로잉 신작에서는 동구리의 다양한 모습과 함께 해골. 비행기, 인형 등 이전과 다른 다양한 소재를 선택, 재료나 형태에 연연하지 않고 풀어헤치는 과정을 담은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이러한 작가의 드로잉 작업은 우리나라 사군자에서치다라는 행위를 작가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작가는 치다라는 행위를 통해 드로잉 작품에 생기와 율동감을 함께 불어 넣는다. 흔히 우리나라에서 사군자는 그리다가 아니라 친다라고 표현한다. 사군자를 친다는 것은 즉석에서 바로 그려내는 것이기 때문에 수 없는 반복과 연습이 필요한 동시에 집중하여 한번에 작품을 완성한다는 것은 정신적 수양을 쌓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듯 작가의 드로잉은 즉흥적이고 자유롭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간 작가의 수없이 단련된 붓질로 탄생한 것으로 사군자의 연장선이자, 한국화의 정신과 본질을 극대화 한 작품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작가는 한국화의 새로운 미학적 가치를 담아내고자 하였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약 4m가 넘는 한 쪽 벽면을 모두 뒤덮을 정도의 넓은 크기와 강렬한 붓질의 작품이 설치 됨으로써 작가의 생명력이 느껴지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작가는 이번 드로잉 작업을 통해 더욱 더 솔직하게 작품에 다가섰다고 말한다. 정해진 틀을 넘어서 스스로를 풀어헤치며 작가의 세계관을 더욱 넓혔다. 드로잉을 통해 자신을 포함한 현대인이 외부세계에 대하여 솔직히 자유롭고 싶은 마음과 그렇지 못한 현실의 사이에서 겪은 내적 갈등과 힘든 삶을 직관적인 작가의 시선으로 풀어내었다. 이제껏 그가 보여줬던 원색의 배경과 깔끔한 선들을 지워버리고, 흩어 뿌려진 물감 사이로 시니컬하게 웃고 있는 동구리는 오늘날 현대인들의 혼란스럽고 위축되어 있는 상황들을 함께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풍경을 배제하고 하나의 사물에 집중하여 자유롭게 그려진 작품들은 직관적인 자신의 감수성으로 표현하며,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를 반영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인간 삶 그리고 지금 시대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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